이사 오고 나서.. 나에게 홈카페를 꾸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내무부장관께서 호탕하게 허가하시며 살 거면 괜찮은 걸로 사라고 하셨다. 찝찝하니까 중고는 안 샀으면 좋겠다고 하신다.
평생 따르겠습니다..
취미생활에 큰 돈을 쓰지 않는 성격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전거 타고 갈 때도 중고로 가방까지 합쳐서 20만 원짜리 자전거 타고 다녀왔다.
자리도 많이 안차지하고 비용도 얼마 안 드는 드립커피로다가 커피를 내려먹었다.
사실 처음에는 브루잉 머신으로 구매하려고 생각했었다. 밀리타아로마보이부터 모카마스터, 하리오스마트7??
내 머릿속 저 구석서랍에 넣어두었던 커피 내리는 취미가 다시 밖으로 나오는 순간..
서칭하고 요즘 브루잉 레시피 새로운 게 있나 찾고 찾다가.. 어찌 그리인더를 찾아보고 있고 결국 브루잉머신이 아니고 에스프레소 머신을 검색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거기다 하필이면 프레소몰에서 슈퍼위크를 하면서 홀린 듯 브루잉에서 에스프레소 머신 쪽으로 기울어져버렸다.
이게 홈바리스타 카페에서 또는 유튭에서 그라인더를 왜 2개씩 쓰는지 궁금했는데 찾아보니 그럴만하더라..
에쏘도 하고 싶고 브루잉도 하고 싶고, 또 코니컬버니 플랫버니 취향에 따라 달라지니 너무너무너무 고민이 돼버렸다.
비슷한 예산 쪽에서 나온 후보군이 미뇽스페셜리타, 세테 270, 그리고 말코닉홈 X54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고,, 또 세일도 하고 있고.. 홀츠클로츠그라인더가 코니컬버니까.. 그래 말코닉이라는 이름이 있으니깐! 하고 덥석 물어버렸다.
아니 12월 15일 예약발송이래 놓고 9일 날 오다니요?? 머지요???
적당한 무게감과 제품박스. 이거밖에 두고 어떻게 다닙니까 저렇게 이쁘게 로고랑 그림이 있는데!!
박스테이프마저 말코닉이야.. 큭...
박스 안에 또 박스~! 진짜 말코닉 제품박스가 드러난다.
에스프레소부터 프렌치프레스까지.. 다 할 수 있다 다~!
박스 안에 소중히 보관되어 나에게로 왔다.
조심스럽게 샤샥 꺼내본다.
블랙으로 할까 화이트로 할까 고민했었고.. 내무부장관님은 화이트계열을 좋아하시지만
머신이랑도 어울려야 되지 않겠냐며 이번엔 의외로 화이트를 선뜻 선택하지 않았다.
나도 덩달아 고민하다가 시킨다는 게 장바구니에 화이트 넣어놓은 걸로 시켜버렸다... 하지만 이뻐...
내 품에 온 순간 그냥 화이트가 최고인기라..
호퍼와 말코닉이 새겨진 스댕컵..
분쇄도를 설정할 수 있는 다이얼, 그리고 중간에 있는 누름스위치는...
요롷게 포타필터 거치대를 꽂냐, 컵을 올려놓냐 선택해서 끼울 수 있는 버튼이다.
말코닉홈 x54의 언박싱은 여기까지!! 조금 사용해 보고 사용기를 올리려고 한다.
그런데.. 아직 커피머신을 못 정했는데~!!! 그라인더가 먼저와 버려서... 큰일이다..
그나저나 저 삼각형스티커가 삐뚤한게.. 나만 신경 쓰이는 것인가...
'커피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카포트 인덕션 레시피 사용법 분쇄도 비얄레띠 뉴브리카 [말코닉홈X54 분쇄도] (1) | 2023.12.19 |
---|---|
[말코닉홈X54] 단계별 분쇄도 비교분석(1단계~35단계까지) (0) | 2023.12.16 |
[관악구 봉천동] 주차가능한 루프탑 카페모리츠 (4) | 2023.12.04 |
[샤로수길/낙성대] 카페 리버벨 방문기(비엔나커피) (0) | 2018.02.19 |
[남양주] 블랙드롭커피 방문 (4) | 2018.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