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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만들어본것

샤워기 수전을 막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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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주말에 세탁기가 딱 배송이 왔다!

처형네가 출산선물이라며 세탁기를 !!! 3성 그 빨래판이 달린 그 세탁기를!

그런데 안주인께서.. 기존 세탁기를 당분간 쓰신다고.. 신생아 옷과 따로 세탁을 하신단다..

오줌기저귀와 내 옷이 한세트란다... 작업 해주지 말까보다..

 

아파트나 신축빌라라면..세탁실이 따로 있겠지만..우리집은 아주 오래된 빨간벽돌빌라.. 당연히 세탁실 따윈 없어요.

세탁기 두고 샤워커튼을 쳐놓는데.. 새 세탁기 옆에 기존세탁기를 테트리스처럼 쏙 넣어야하는데..

문제는 안쓰는 샤워수전..세면대 수전에 샤워기까지 달려있는지라..사용하지 않는 이 수전덕분에..세탁기가 들어가지 않을듯 하다하여..작업실시.

 

필요한건 수전제거후 배관을 막을 메꾸라! (플러그라고 함)

15A사이즈로다가 구매함.. 동네 DC마트에서 판매하는건 테프론 테잎과 함께 1500원..근데 한개밖에 안남다보니..

그 옆 철물점에 들렸더니..2000원을 달란다.. 머..옆집에서 1500원에 샀다고 따질것도 없어..걍 구매후 집으로 복귀!

그런데! 싼게 비지떡이라고.. 2000원짜리가 더 묵직하고 내구성이 좋긴 좋았음..

 

먼저 물폭탄을 맞지 않도록 양수기함에서 계량기를 잠근다!!!

 

 

한파에서 동파되지 않아줘서 고마워..아니지..

다 내 덕분인거 알지? 너 밑에 있는거.. 내옷이잖아..ㅋㅋ

사실 미세한 누수가 있었는데..그 부분이 녹슬면서 메꿔(?)버린거 같다고 건물에 공사하러 자주오시는 맥가이버 아저씨가 말해줬다.

어차피 날풀리면..수리를 받아야 되니,,,남은 겨울만이라도 잘 버텨주렴..++

계량기의 지침이 약 654톤 가량이라니!! 물부족 국간데..더 아껴써야지.. 

나사든 밸브든 오른쪽(시계방향)이 잠김이라는거!!

 

여기서 부턴..지저분이 묻어나서..보시는 분들께..먼저 양해를..구한뒤..

공구를 이용해서 분리를 시작! 앞서 말했든..잠기는건 시계반향..그렇담 푸는건 반시계반향으로 샤샤샤!!

 

계량기를 잠가도 남아있는 물이 배수될 수 있으니..조심 또 조심~! (파파박 튀는건 아니니깐 ㅎㅎ)

 

수년간 자리잡고 있던 녀석들이 순수히 물러날리 없지..요럴땐 요 망치로 콱! 혼내준다!

어차피 버릴 수전이지만.. 쇠망치는 시끄럽기도 하고 위험하기도 하니,, 다이소나 만물상에서 파는 1000원짜리 고무망치로 통통 !!

 

 

어느정도(약 반바퀴에서 한바퀴) 치다보면 이제 손으로도 돌아간다..

처참한 모습.. 그 안에서 녹슨물들이..망치로 치면서 튀었다..

전에 이사왔을때 마스킹테이프작업 후 페인트칠 했던지라..저런 땡그란 자국이..누렇군요..

배관 안에 혹시 남아있을 이물질도 슥슥 정리를 한다.

 

 

보통 수전으로 나오는 배관은 15A(15mm) 사이즈로 알고있다.

이제 테프론을 감는데..안쪽으로 감는다...돌돌돌

나사든 밸브든 잠그는건 시계방향! 그런데 테프론도 시계방향으로 감아버리면 ?

한번에 작업을 끝내기 위해 시계반대방향으로~!

 

이제 시계반향으로 돌려돌려~!! 그나저나..저 빈틈도 메꿔야하는데...

일요일 저녁드라마 할 시간부터는...머든 하기 귀찮아진다.. 낼 출근해야하잖아.. 메꾸는건 담에 생각하기로..

최대한 안돌아갈때까지 꽉꽉 조여준다.. 물이라도 새면..상상만해도 슬프니깐...(배수에 대한 안좋은 추억이 있어요..ㅋㅋㅋ)

500원 차이인데..확실히 차이가 있다..(15A라도 써있는 플러그가 싼 거..)

저 돌리는 사각부분 높이가 싼 건 조금 낮아서...돌리다보니 세면대 벽과 스패너가 닿아버린다..

힘을 주다 빗겨나가도 2000원짜리는 헤드부분이 멀쩡한데.. 1500원짜린 조금씩 헤드가 손상되어 버린다..ㅜㅜ

참고로..인터넷가격은..개당 몇백원? 4~500원정도 같은데 배송료가 2500원이라.. 

이것저것 몇만원 이상사서 무료배송 조건 만들어서 구매하든지.. 철문점 아저씨와 서로링크(?)해서 친분을 쌓아 한두어개 달라고 조르는 방법으로...

 

3년전 이사올때 타일을 갈지 않고 화장실용 페인트를 칠했는데...다시 칠하기엔 시간도 없고..

어차피 세탁기가 가릴예정이기에...메꾸거나 페인트칠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그때 하는걸로 하고..

그럼 세탁기를 옮기로 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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