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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이야기

[출산일기]가연산부인과 VIP 입원실 후기-2/모자동실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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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3 - [ROi 이야기/출산후기] - [출산일기]가연산부인과 VIP 입원실 후기-3 샴푸실을 이용해보자.

2018/03/04 - [ROi 이야기/출산후기] - [출산일기]가연산부인과 VIP 입원실 후기-4 퇴원수속






2월28일 그렇게 꽉찬 하루를 보낸 우리..

엄청나게 피곤했다. 사실 일요일 24시간 근무후 월요일자 인사발령으로 인해 퇴근못하고 저녁6시까지 근무..

피로가 누적된채로 화요일 주간근무 퇴근후,, 아직 덜 풀린 피로를 잠으로 풀어야지 했는데 갑작스런 진통과 출산

하루가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겠다 ㅎㅎ 그래도 출산한 아내에 비할바 못되기에..조용히..눈치껏 졸면서..하루를 보내고..


비가 그친 아침에 모닝커피 한잔.

사실 주차하고 그냥 있었음 좋았지만..저녁에 필요한게 있어 잠시 다녀왔었다. 집에.. 차로 2~3분거리. 필요한 물품과 함께 담아온던...커피용품

프렌치프레스통에다가 걍 드립..


22시이후 입차가 안되지만, 어차피 카니발은 기계식에 못들어가고 그 앞에 장애인포함 3면의 주차선이 있어서..

거기에 대려고 했지만..담날이 3.1일 삼일절! 공휴일! 아뿔사 차가 더 많겠구나! 결국 자리가 없었다.

기계식 승강장 앞에 대놓고 담날 7시엔 일어나야하던 상황.. 다행히 6시반에 지상주차장 한면을 차지하던 차량 한대가 나가서..후다닥 나가 이동주차후

잠을 청하려는데...이상하게 잠이 안온다. 피곤한데 잠이안와 희안하네?


3.1일, 로이탄생한지 이튼날.

우린 모자동실은 신청하게 된다. 

사실 고민은 했다 앞으로 쭉 육아할텐데,, 산모회복에 중점을 둬서 안하는 사람도 있는걸로 알고있고.

가연같은경우 신청하면 최소 6시간 이상은 함께 있어야 한다

모자동실 시간에는 방문객 입원실 면회가 금지된다.


사실 전날엔 출산뒤 신생아 면회타임에 나만 올라갔었다. 아..저녁타임은 아내도 올라가고..

그런데 우리도 면회시간만 볼 수 있으니...(아내는 수유할거냐 전화가 오긴 한다. 그럼 수유실로 간다)

아직 젖이 돌진 않지만, 모유수유 연습하는 거라 생각하고,, 한번 같이있어보자 해서 아침 9시에 신청!!


물티슈와 기저귀 여분, 젖병4개와 손수건등이 있고 입원실올라갔을때 분유 한통을 준다 

차트작성요령과 기저귀 가는방법, 분유량등을 간호사가 설명해주고

2시간마다 한번씩 와서 상태확인한다


입원때 줬던 분유통!


사실 한번도 분유를 타본적이 없던 나는..

저렇게 분유를 수북히 퍼서 깍아서 평평하게 만들수 있는 저 부분이 신기했다 ㅋㅋㅋ 오 아이디어 ㅋㅋ

태어난지 2일밖에 안되서..한스푼을 준다는데.. 녀석 잘먹는대서 2스푼 40cc를 맹글었다.

간호사 대기하는곳 맞은편에 분유정수기가 있는데...

철부지 초보아빠는..저렇게 크게 써있는 글씨를 왜 보지 못했을까..

좀 버리고 사용하라는데...두번 탈동안 전혀 못보고...그냥 바로 나오는 물로 분율 타버렸다..허허

차라리 간호사한테 물어볼걸 ㅋㅋㅋㅋ

근데 저거 가지고싶다..편한것 같은데..



젖꼭지를 깊숙히 넣으라는 아내조교님의 꾸중을 들으며 처음으로 분유를 먹여본다.

오..잘먹어.. 입을 요물요물 거린다...ㅋㅋㅋㅋ감동이다 ㅎㅎ


모자동실을 아침 9시부터 오후5시까지 했다. 그러는 동안 사진도 많이 찍고..

다이소 디데이캘린더도 올려놓고 찍고 ㅋㅋ 설마 무거웠을까..?

사실 둘다 비몽사몽거리는데..

보호자침대쪽으로 카드 데려와서 옆에 두고 졸다 보다 했다.

맘편히 잠들순 없었지만..아직 신생아라 먹고 자고 먹고 자고 ㅋㅋ 울면 기저귀 한번 보고


그런데 속싸개 싸는게 어려웠다. 간호사분들은 쨍쨍히 싸는데..난 막 헐렁하고

싸다보면 얘는 팔 삐죽 내밀고 울고 

차렷자세 시키려는데 팔이 너무 가늘어서 내가 힘주면 부러질거 같고 ㅋㅋㅋ 더 연습이 필요하다.



저녁은 삼계탕이 나오는데. 남편것도 나왔다! 

입원실 전체가 그런건지 VIP라서 나오는건지는 모르겠는데.. 난 저녁못먹을줄 알고 이것저것 간식 주워먹다가..

5시반에 나온 저녁에..멘붕..(저녁이 이른편..두고 천천히 먹어도 되는데..삼계탕이다 보니 따실때 먹어야 될 것 같았다.0



남편것과 차이는 물김치와 배추김치 차이

매운걸 아예 안주는것 같았다. 그래서 난 물김치 대신 배추김치와 함께 삼계탕을 샤라락

근데 닭배속에도 찹쌀이 있고 공기밥도 있어서 배가 터진다..터져..



저녁 7시에 찾아온 울엄니

역시나 나를 가볍게 지나치시곤 아내에게로 슝 가심

간단한담소후 저녁 7시30분에 맞춰 면회실로 갔다.

6층 면회실에선 인터폰을 눌러 산모이름을 말하고, 산모가 직접오는경우 산모팔찌를 보여주면 된다


그리고 면회시간은 정확히 지키는듯 했다.

29분이라고 열어주고 안함 ㅋㅋ 딱 정해진 시간에 브라인드가 걷힌다.

딱히 면회시간은 표시된건 없지만,, 어느새 내 뒤로 줄이 줄줄이 서기때문에

보통 다들 몇분씩 보지는 않는다.


전날만 해도 태어나자 마자 저 수술실로 들가서 양수 나머지 빼고 팔찌 붙이고 했었는데..헤헤

아마 제왕절개는 수술실에서 하는것 같다. 자연분만은 반대편 각 분만실에서 실시!



본인의 아기사진만 촬영해야지, 신생아실 전체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 초상권이 있으니깐

짧아서 아쉬워하시는 엄니를 배웅해드리고 길었던 하루가 마무리 된다.


어제 저녁야식은 호박죽

오늘은 만두국 

둘이 조금씩 나눠먹고 둘째날 일정 끝! 


모자동실 후기를 적자면..

바로 젖이 돌지는 않지만, 같이 시간보내고 분유도 먹이고 울면 달래고

모유수유도 꾸준히 시도하고 하다보니

그새 모성애가 생기는듯 

신생아실로 보낸뒤 아내는 로이를 은근 찾는다.

"애기 울면 잘 봐줄까? 로이 보고싶다 ㅎㅎ"

그러곤 새벽에도 잘도 일어나 수유실로 향하는 아내..


사실 많이 지쳐있는 산모에겐 휴식이 필요하다.

모자동실을 하면 편히 쉬지도 못하고 아기에게 시선을 맞춰야하지만..

보호자 남편이 조금더 신경써준다면(트름시킨다든지, 아기 잘때 아내도 잘수있게 봐준다든지)

좋은 경험임에 틀림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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