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 이야기

[가연산부인과]로이 출산후기

728x90
반응형

2018/02/28 - [ROi 이야기/산모일기] - 언제나오니?



2018/03/03 - [ROi 이야기/출산후기] - [출산일기]가연산부인과 VIP 입원실 후기-1

2018/03/03 - [ROi 이야기/출산후기] - [출산일기]가연산부인과 VIP 입원실 후기-2/모자동실 체험기

2018/03/03 - [ROi 이야기/출산후기] - [출산일기]가연산부인과 VIP 입원실 후기-3 샴푸실을 이용해보자.

2018/03/04 - [분류 전체보기] - [출산일기]가연산부인과 VIP 입원실 후기-4 퇴원수속







언제나오냐며 포스팅올린 직후..
아내가 조금씩 배가 아프다고 한다. 출산 예정일이 일주일 남은시점에는 몸의 작은변화에서 예민해지기 마련이기에..

그런데 새벽 한시반부터 규칙적인 진통이 오는것이다. 진통측정기 어플로 계속 측정을 하는데,, 어플은 어서 병원에 가라고 한다. 아내의 주워들은 말을 전하자면.. 눈물날정도로 아파야 병원가는거라고 했다.

하지만 이젠 빨리 낳고싶기도 하고, 아내의 촉으로는 오늘이 그날인것 같다며.. 바로 병원을 가..기전에

이제 밥을 못먹을수 있으니 간단히 김에 밥싸서 조기한마리를 뚝딱하시곤..
머리를 못감을수 있다며 머리까지 말리곤..

새벽 3시넘어 관악구 가연산부인과에 도착한다. 열시가 넘으면 입구가 잠기는데, 문쪽에 보면 호출인터폰이 있다. 누르고 6층으로 !!

먼저 태동검사를 시작한다. 그 후 내진을 하는,, 아프다고 해도 내진결과 일정부분 진행이 없으면 다시 집으로 ...가야한다고.. 아까도 한분 오셨다 가셨단다..

짐도 바리바리 싸오고 직장동료에게 휴가결재내달라고 카톡쓸준비하는 나와 언능 낳고싶은 아내는.. 돌아가면 어쩌나 내심 걱정의 걱정.

태동검사후 내진을 하고나니 오잉.. 4cm나 열렸단다.. 아내는 안도(?)하며 수술실과 가장가까운 9호실로 옮겼다.

자연분만시 입원실에서 바로 출산을 준비한다.  모든실이 가족분만이기에 남편이 탯줄만 자르러 들어오는건 아니고 진통부터 출산까지 전과정을 함께한다.

입원실 자체가 큰편이 아니기에, 침대 옆에 의자가 있고 남편은 거기 앉아서 기다린다. 아내의 진통과 분만시 힘들어하는 모습을 그대로 옆에서 바라보기때문에 짠하기도 하고 ..보통일이 아니란걸 알게된다.

아내는 무통을 맞고싶어했지만, 결국 맞지못하고 ..진통이 쎄지면서 간호사분들이 들어와 힘주기를 시작한다.
침대 가운대 손잡이를 잡고 심호흡 후에 힘을 빡 주는데 간호사는 더더더 외치고 아낸 힘들어하고..ㅜㅜ

가연은 여자쌤들은 야간에 당직을 하지 않기때문에 담당 이예리선생님은 안계셨다. 오전9시 출근이였지만.. 진행이 상당히 빠르고 아프고 힘드니까 아내는..
" 그냥 빨리 나왔으면 좋겠어 로이야 언능 나와 ㅜㅡㅜ"

힘주기하던 중간중간 간호사들이 편한자세로 힘주기 계속 하라며 10분씩 나갈때가 있다. 얼마나 힘줬음 아내는 땀이 뻘뻘나고 단정히 묶었는 머리는 풀어헤쳐있고.. 난 열심히 얼굴에 부채질해주는데..

바닥에 떨어진 커다란 패드에 피가 잔뜩..
그걸 보니 맴찢이였음.

그래도 우리바램을 들었는지 로이는 딱 아침6시 7분 우리곁으로 왔다.
병원온지 2시간 반정도 지난 시점이였다.

초산임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진통기간이 짧아서 참 다행이였다. 바로 일주일전 출산한 아는언니는 진통만 40시간을 했다는데.. 참말로 다행,

마지막에 의사쌤이 들어와 힘주세요 하고 숭풍 나오더니 울음소리가 들렸다, 탯줄을 짤라주고 엄마품 위에 앉긴 로이.

입과 코속 양수 빼고 신나게 우는 로이.

태변 이런거 없이 말끔하게 나와주셨다.
목소리도 우렁차고..아 배속에서 사람이 나오다니!!

신생아실로 가서 팔찌확인, 팔찌 차는거확인하고 손가락 발가락 확인시켜주는데 진짜 작아! 대박

그사이 아내는 후속조치(?)받고 들어오랄때 들어가서 자궁마사지를 해주는데 야구공처럼 동글동글한게 만져져야 정상이란다. 그 자리에서 조금 회복한 뒤 정한 병실로 올라간다.

남편은 짐챙겨서 올라가면 아내는 대기업회장님덜 앰블런스에서 휠체어타고 들어오는 포스마냥 담요로 목까지 싸고 링거맞으며 병실로 들어온다.  물론 눕는것조차 힘겨워보이는 아내.

아내가 원하는대로 예정일보다 일찍, 그리고 긴 진통없이 순산할 수 있게 나와준 로이.

반갑다 로이야 널 만나 참 좋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