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무니의 생신겸, 누나의 생일기념 가족식사를 하기로 했다.
이제 곧 37주차에 접어들어, 출산후에는 당분간은 모이기 어려울듯 하여..
엄니가 친구들과 두세번 와봤다는 한정식집으로 가본다.
천호동에 사시는 엄니집에선 가까운 남양주에 위치한 초원 한정식
이번모임은 엄니가 딱 정한탓에.. 검색 없이 그냥 가서 먹어본 후기이다.
1층구조의 식당. 겨울이다 보니 나무들이 앙상하다.. 밥먹고 산책하기 괜찮을 앞마당..
여름에 오면 나무잎이 풍성하니 좋을듯 하다.
SK주유소 지나자마자 들어와야 한다. 행여 어둑어둑한 저녁에 방문한다면 입구를 지나칠수도 있을듯 하다. 간판이 작다!
주유소 지나자마자 바로 우회전!
그냥 신발장에 넣었다. 명품신발이 아니니깐.
머..내 신발은 아무도 안가져가드라.
온돌바닥이나.. 화장실 가는 길목은..보일러가 안들어 오는듯 살짝 찹다
일요일 오후5시 예약하고 들어온 좌식 테이블
사실 일요일이다보니, 그렇게 북적북적거리진 않았다.
배 한번 만져보시는 시엄니..
조카는 어느덧 4살이 되었다. 한달전에 봤는데 그새 또 많이 자란 느낌.
본인이 알아서 부분모자이크를 해주는구나.
방에 있다보니 메뉴판은 안보였지만, 그냥 15000원짜리 한정식으로 시켰다.
4인이상이면 황태구이 서비스가 나온다고 하니..
보쌈을 추가할까 하다가 이 역시 정식세트에 조금 나온다고 한다(맛만 본다는 느낌의 조금이다.)
그래서 소불고기를 시켰지..
정식가격은 3가지였는데, 기본이 15000원, 버섯밥이 17000원, 굴밥이 20000원이다.
떡이다. 대추를 업은 떡. 안에는 팥이 들어가있고 쫄깃한 떡. 1인 1개!!
메밀전과 샐러드. 개인적으로 배추전같은걸 좋아하는 나는..
저 메밀전을 한번더 달라고 해서 먹었다.
난 이런맛이 좋더라 하니
아내 왈
여기 반찬중에 유일하게 기름져서 좋아하는거 아냐?
그래..맛있으니깐 살찌는거 아니겠는가!!
나물에서 피자맛이 나면 얼마나 좋겠어. 그럼 맨날 살찌는 걱정없이 먹을텐데!
떡과 샐러드는 에피타이저로 나오지만,
그 후엔 한상차림이다.
돌솥밥과 함께 나물류, 잡채, 보쌈(1인당 2점씩 먹을수 있겠군) 고등어 1인 1덩이.
된장찌개와 4인이상 시킴 나오는 황태구이(따로시킴 12000원)
호주산 소불고기의 양은..이정도..
여기에 3000원을 추가하면 한정식을 먹을 수 있는데!!!
양이 아쉽군요. 호주산 소불고기
다시 메뉴를보니 작은글씨로 호주산 200g 이다.
맛은 나쁘지 않아요. 양이 나쁘지.
죄는 미워하더라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랬는데..
소는 미워하지 않겠어요. 하지만 양은 미워하겠어.
숭늉까지 만들어 먹어야 벽에 등대고 아 배부르다 하잖아요.
그래도 배부르게 먹었다.
15000원으로 서울근교에서 드리아브 왔다가 한끼 먹고 가기엔 나쁘지 않다.
4인가족이라면, 황태구이까지 잡숴요.
아이가 소불고기 먹고싶다하면,
눈물 그렁그렁한 소사진을 보여주세요.
가성비 괜찮은 남양주 한정식집.
초원
파릇파릇 봄 이후에 간다면 식사후 산책하기도 괜찮은 곳(바로 앞 한강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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