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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이야기

연중무휴 24시간 분만가능한 가연산부인과 자연분만 출산후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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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 딱 39주0일에 태어났었기에, 당연히(?) 그 보단 빨리 나오겠지 했지만..
의외로 나올기미를 안보였다... 출산을 했을때 첫째를 맡길 처형네도 이번주 수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없던 상황이고
더 일찍이 아니라면 차라리 월요일(1월 29일)에 나오면 좋겠다 했었다..
 
그런데, 아 그런데~ 일요일 출근해서 저녁식사시간에 걸려온 전화(본인은 당일 24시간 근무하던 날)
" 로이 씽씽카 태우러 나왔는데 먼가 반응이 이상하다, 로이 태어났을 때 느낌이다"
그때가 오후 5시 30분쯤?  그래서 그럼 6시에 말하고 조퇴를 할게~!!라고 말하고 준비하려는데
" 근데 잘 모르겠어, 일단 있어봐~"라는 로키맘.

하지만 이날 장모님을 포함 지인 3분께서 동시에 아기가 나오는 꿈을 꿨다며~!!
일단 6시에 후다닥 집으로 가서 다시 가연산부인과로 갔는데, 결과적으로 조금 늦게 왔다면 차에서 애 나올뻔했다...

분만실 가는 길에 미리 연락드리고,
도착을 하면 산모먼저 코로나 PCR검사를 진행한다. 그러고 나서 가족분만실로 들어가 환복 후
검사를 진행했다. 남편은 좀 더 있다가 똑같이 면봉코에 쑤시고 잠시 후 들어갔다.
 
로이를 할아버지네 데려다주고 나서 병원으로 오니까 와이프는 본격적으로 신호가 왔나 보다.
누워서 진찰받으며, 이번에는 무통주사를 맞겠다! 하며 간호사님께 무통주사 맞는다고 말씀드리고
동의서까지 읽고 사인하면서 와이프가 제발 빨리빨리 했는데.. 이때가 4cm..
잠깐 나와서 수납하는데, 청천벽력 같은 말씀.. 
"산모님 무통주사 못 맞고요, 관장도 못해요" 
벌써 8cm가 열렸다며.. 바로 출산해야 한다고.. 와이프는 무통 못 맞는 단 말에 눈물 흘릴 뻔 울컥했다...
 
20시 25분에 카드결제했는데, 30분에 호흡, 자세 잡고 힘주라고 하는데
두어 번 힘주라더니, 심호흡하면서 배에 힘주지 마시라고.. 근데 와이프는 나올 것 같다고..
그 사이 김종오 선생님이 당직이시라 오셔서 보시는데 진행이 빠르다며 본격적으로 간호사분들이 배를 눌러주셨다.
두 번 정도 누르고 나서 잘하고 있다며 더 이상 누르지 말고 산모가 힘줘보라고 하셨다.
너무 잘하고 계신다고 머리보인 다고~! 그러고 나서 출산한 시간은 20시 41분....
본격적으로 출산자세 잡고 한지 거진 15분 만에 끝났다.  무통을 못 맞는 대신 그래서 서둘러 나와준 로키.. 효자..
 
에피소드라면, 첫째 로이도 사실 10개월 내내 여자의사 선생님께 진료받다가, 새벽 4시에 진통이 와서 
그날 당직이셨던 김종오 선생님이 아이를 받아주셨는데..
공교롭게도 이번에도 일요일 저녁 당직이 김종오선생님이셨다....
 
이희선생님이 근처에 사셔서 원래 오실 수 있었는데 진행이 너무 빨라 안된다고
서둘러 김종오선생님이 올라오셨는데,  축하한다고 말씀해 주셔서 아 첫째도 선생님이 받아주셨다고 그때도 당직이셨다고 말씀드리니 이것도 인연이라며, 다시 축하한다고 덕담해 주셨음.

결과적으론 39주 3일에 출산을 하였다. 3.32킬로 건강하고 생각보다 얌전(?)하게 태어났다.
진행이 너무 빨라 아이가 스트레스받으면서 태반을 좀 먹었다며, 첫째랑 다르게 태어나자마자 바로 울지 못하고
신생아실로 급하게 들어갔는데 다행히 문너머 우렁차게 울어줘서 마음이 놓였다.
 

신생아실로 가서 보호자인 내가 먼저 아기상태 확인받고
팔찌확인한 뒤 다시 가족분만실로 돌아왔고
잠시뒤 체온조절 때문에 씻기진 못했지만 몸 간단하게 닦고 옷 입고 모자 쓰고 나온 로키와 다시 만남~!
머 울지도 않고 눈도 떠주고 조용하게 5분 정도 함께하다가 다시 신생아실로 돌아갔다.
 
탄생의 순간은 여전히 신비롭고 두근거린다.
첫째와 사뭇 또 다른 느낌의 둘째, 
와이프는 이쁘게 작고 소중하다고 계속 사진 찍은 거 보는 중.
 
관악구 인근 산부인과 중 오래되었고, 24시간 연중무휴 분만가능한 산부인과 가연산부인과
맞은편 모태산부인과도 있었지만, 폐업한 지 몇 년 된 걸로 안다.
확실히 저출산은 저출산인 게, 가연산부인과도 첫째 낳을 때만 해도(18년도) 건물 중 절반층은 가연산부인과였던 걸로 기억되는데, 규모가 줄어들긴 한 거 같다. 
그래도 담당의사 선생님들과 경력 많은 간호사님들, 무엇보다 24시간 언제든 분만이 가능한 병원이다.
주말 저녁 우린 3명에서 4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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