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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이야기

[샤로수길 맛집] 이자카야에 아이랑?! 점심엔 식사, 저녁엔 선술집 봉천동 토끼주방 일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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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샤로수길에 다녀왔다. 아이엄마는 수업이 늦게 끝나 저녁을 먼저 먹어야 되는 상황이었다.

낙성대공원 쪽 골프장에 할머니 모셔다 드리고,  김가네가서 국수랑 김밥먹이고 김밥 한 줄은 포장해오라는 내무부장관님의 말씀을 이행하려 했으나, 또 다른 실세이신 따님께서 치킨을 먹고 싶다고..

하지만 치킨집에 가서 치킨 한 마리를 먹을 것도 아니고.. 생각하다 돈가스집에서 사이드로 종종 나오는 치킨(가라야게)이 생각났다. 거기다 때마침 지나가는데 일식집이 있네?!! 하고 들어가 본 토끼주방.(옆에 부동산은 당근부동산??)

아기자기한 느낌이 문득 들어 쏙 들어가 본다. 입구 쪽 배너에 덮밥메뉴만 보고, 돈가스집이겠거니 들어갔지...

아뿔싸 이자카야네? 6살 아이랑 선술집에??

그래도 식사메뉴도 있었고 이른 저녁(오후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기에 사람도 없을 거 같아서 2층으로 올라갔다.

1층은 창가 쪽 바테이블로 4인석이 있었고 2층에 좌석들이 있었는데, 우리는 2인석에 착석. 잘 보이지않는 벽넘어 1테이블만 손임이 있어서 창가쪽 사진을 찍어보았다.  

춥지 않은 날씨에 창문을 위로 열면 꽤나 분위기 있을 것 같은 창문이다. 점심과 이른 저녁에 식사메뉴를 판매해서인지 적당히 밝은 조명이 마음에 든다. 

하얀 벽에 나무창,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조명은 살짝 발그레진 취기가 올라온 듯한 얼굴이 더해져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좋은 추억을 남기기에 딱 좋지 않을까 싶다. 

오래오래 영원토록이 재생 중이라 더 좋구나.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아이들이랑도 자주 오는 식당인가 싶다.

아이용 식기와, 플라스틱재질의 컵까지 따로 주신다.  일반음식점 중에는 포크만 있고 다 성인용으로만 식기가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곳은 다 갖추었구나.

 

주문받으신 남자사장님? 반찬 갖다 주시면서(튀긴 반찬? 가리키며) 

"먹어봐, 이거 되게 맛있어~"  한마디 툭 던지시고 가신다.  약간 츤데레느낌으로다가? 막 엄청난 텐션으로 다가오시는 게 아니라 목소리의 톤은 크게 변하지 않으면서도 짧고 굵게 챙겨주시곤 내려가셨다. 

우리 애도 모르는 사람 앞이면 조용한 편이라, 오히려 좋아? 어울리잖아?   

 

 

사이드메뉴에 있는 치킨가라야게랑 믹스가츠동(돈가스+새우) 

밥도 먹여야 되니까 맵지 않은 걸로다가.. 

사실 애가 먹고 싶다고 해서 시켜도 막 다 먹지도 않는다.. 치킨 6조각 나옴 내가 한 4조각을 먹는다...

맞아.. 지난번도 그랬어 새우튀김 먹는데서 따로 시켜놨더니 한 개도 안 먹었어.. 또 속았어..

 

그래도 이번엔 밥이랑 치킨젓가락으로 잘라다가 줬더니 잘 먹었다.  또 사장님이 올라오셔서 가위 안 주고 가셨다며 두고 가신다.. 이미 젓가락으로 다 발라놔서.. 괜찮다고 말씀드리려는데 벌써 내려가셨다..

먼가 " 아 맞다" 이런 느낌으로다가??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이랑 올 땐 계단주의

계단폭이 좁은 편이라 손잡이가 없으니, 혹시나 자녀랑 온다면 오르내릴 때 주의를 시켜주십셔.

 

메뉴판 참고

 

상호 : 토끼주방
주소 : 관악로12길 97
영업시간 :  화요일~토요일 11시30분~23시30분(브레이크타임 15시~17시/마감1시간전 라스트오더)
                  일요일 11시30분~21시 
휴무일 : 매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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